(2021년 1월 14일 글 옮김)
지난 2020년 중반 개인 사정으로 회사를 나온 후
한동안 회사를 다니기 힘들 겠다 싶어 퇴직금으로 주식을 하며 버텨보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물론 주식을 처음으로 하는건 아니였고 2년 전부터 주식을 했었지만 회사를 나올 당시
기존 보유 주식의 실적은 -50%라는 실로 놀라운 실적을 보이고 있었고
이는 소형 중고차 한대 정도의 숫자가 주식 계좌에서 마이너스로 표시 되어 있었죠
(저 정도 실적을 보이면서 주업으로 주식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는게 제 상태를 말해주죠)
특히 2020년도 중반기이면 수익을 낸 사람들은 다 "2배를 벌었다, 뭐가 좋다!" 말하는 시기였지만
전 2년전 부터 물렸던 주식으로 다른 주식을 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지금 내 상태로는 회사 못 다닐거 같고 이번 기회에 퇴직금을 가지고 주업으로 주식을 하며
휴식 및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했습니다.
(고액 연봉자가 아니였기에 4년치 퇴직금으로 수익을 내서 먹고 살기는 힘들거라 생각은 했습니다.
다만 퇴직금으로 얼마나 긴 기간을 버틸 수 있을지가 걱정이였죠)
그렇게 주식을 주업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며 그간 마음에 여유가 없어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책 읽기, 운동, 멍때리기 등을 하며 지냈습니다.
(2020년 추석 이후로 코로나 3차 유행이 올 것같아 그때 부터는 최대한 집 밖으로 안나가 요즘은 운동은 거의 못하네요)
회사를 다닐땐 항상 게임을 만들어야 된다는 강박에 집에서도 혼자 많은 게임들을 만들어 왔었는데요
이번엔 프로그램의 'p'자도 안보고 살았습니다.
( 프로그램을 다시 만지기 시작한건 2020년 12월 언저리 부터였습니다.
아직도 게임을 본격적으로 만들지 않고 다른 것들만 만지고 있죠
얼마나 프로그램이 하기 싫었냐면 프로그램을 하느니 집앞 공사장에서 노가다를 하는게 보람되고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지인에게 말하기도 했었습니다.
노가다를 나쁘게 보는게 아니라 개인적으로 노가다를 좋아 합니다.
이유는 학창시절 노가다를 많이 뛰었었는데 항상 일당을 받을 때 그 보람참이 좋았었습니다.)
그렇게 몇개월 주식 투자를 전업으로 생활하면서 사람의 심리라는게 기계처럼 딱 결정을 내릴 수 있는게 아니에
항상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을 하다가 많은 수익을 놓치게 되었고,
이럴 바엔 내가 생각하는 주식 매매 알고리즘으로 기계가 대신 매매 해주면 이같은 갈등은 없겠다 싶어
주식 자동 거래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자동 매매 프로그램이였는데 문제가 생기면 전 재산 날릴 것 같기도 하고 거기다
키움 계좌엔 돈이 없기에 향후에 자동 주식 분석 추천 프로그램으로 우회 했습니다.)
물론 회사 다니는 동안에 미리 키움 OpenAPI를 이용해 기본 몇가지 기능을 사용 해보긴 했었지만
백업용 하드디스크가 맛이가고 개인적으로 살려보려다 완전히 요단강을 건너게 해주면서
처음부터 새로 짜야 했습니다.
그래서 몇주를 고생해서 기본 기능 초안이 나와 블로깅 해봅니다.
* 위에 나와 있는 주식들은 Sample 용으로 임의로 골라 넣은 것 입니다.
* 현재 HTS 사용하는 것은 다른 회사의 HTS를 사용 중입니다. (키움 수수료가 쎈 편이라...)
뭐 특별한 알고리즘은 없고... 그저 기존에 나온 알고리즘들 중에 몇개를 내가 관심있는 주식들에 적용해서
이번엔 어떤걸 살때가 됐다 추천을 해주고 매수를 했다면 매일 매일 새로운 매도 가격을 주고 그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매도 하라고 알려주는 기능을 주 기능으로 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발목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에서 어깨가 어딘지 알수 있는 방법은 머리를 확인하고 어깨에 내려 와야 어깨인지 알 수 있기에 특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매도 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기존 HTS에서 더 많은 기능이 있고 편의성이 있는데 자동거래 기능도 없이 뭔 필요가 있나 싶을 텐데.... 매일 많은 주식들에 대해 내가 주로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 하는 과정이 너무 번거롭고 그 과정에서 여러 주식을 보면서 갈등이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부분을 배제 하고 싶었습니다.
향후 몇번의 알고리즘 수치를 변경하고 추천 된 주식들이 실제로 상승하는 비율을 지켜 본 후에 실제로 투자까지 해봐야 하는 단계가 남았지만 (아직 한~~~~참 남았네요)
2020년도 초반에 맛만 봤다가 방치한 프로그램을 완전히 날려먹었고
그걸 새로 다시 만들어서 한바퀴 돌린 후 보람된 마음으로 블로깅 해봅니다.
PS : 음... 요즘 주식에 사람들이 몰리는 추세라
막 주식을 시작하신 분들에게 한 말씀 드리자면 (물론 전 전문가가 아니지만)
섣부른 투자에서 초심자의 행운이 사라지는 순간 큰일 날 수 있으니 처음 수익 났을 때 자만하지 말고
꾸준히 자기 기준을 세우고 수정 해야 하고 세운 기준을 매일 매일 확인 해야
그 기준에서 최대한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감정적이지 않게 투자가 가능합니다.
(물론 저도 그게 잘 안되서 프로그램 짜고 있는 거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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